제10회 서울미래연극제에 선정된 극단 아이컨텍의 작품 ‘마지막 배우’에서 강원재 배우가 연극을 추모하는 공연을 하고 있다. 서울연극협회 제공
10회째를 맞는 서울미래연극제는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 연극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지난해부터 미래 연극의 초석이 될 작품 발굴을 목표로 신진 창작자부터 중견 예술인에게까지 문을 활짝 열었다. 연극제가 열리는 행화탕도 옛 대중목욕탕을 개조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실험적인 장소다.
연극제에는 신선한 작법, 발상의 전환과 재구성, 영상 기법, 이머시브(관객몰입형) 공연같이 자유분방한 상상력으로 과감한 실험을 시도한 작품 5편이 무대에 오른다. 창작집단 꼴 ‘으르렁대는 은하수’(20∼21일), 플레이팩토리 우주공장 ‘움직이는 사람들’(23∼24일), 극단 이와삼 ‘싯팅 인 어 룸’(26∼27일), TEAM 돌 ‘민중의 적’(29∼30일), ICONTACT ‘마지막 배우’(11월 1∼2일) 등이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