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후보 부자를 겨냥해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재선 유세차 경합주 애리조나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바이든 후보 부자가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조사를 받아야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FBI가 그들(바이든 부자)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그(바이든 후보)는 유죄”라면서 “크리스포터 레이 FBI 국장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뉴욕포스트는 지난 14일 헌터 소유로 추정되는 노트북 컴퓨터로부터 헌터가 2015년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 ‘부리스마’ 측 관계자와 부친의 만남을 주선한 정황이 담긴 이메일이 발견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헌터는 2014~19년 부리스마의 이사로 재직했다.
바이든 후보 측은 “바이든 후보와 부리스마 관계자가 만난 사실이 없다”며 해당 보도내용을 부인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 측에선 내달 3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를 바이든 후보에 대한 공격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을 범죄자(criminal)라고 부르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도 “그는 범죄자이고, 오랫동안 범죄자였다. 그의 노트북을 보면 누가 범죄자이 알게 될 것”이라며 해당 보도내용을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범죄를 신고하지 않은 언론들도 범죄자”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를 “졸리고 미친 부정직한 조(sleepy crazy crooked Joe)”라고 부르며 “그는 정신 나간 사람(gonzo folks)이다. 아는 게 아무 것도 없다. 그가 속한 정당은 급진좌파 미치광이들”이란 말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