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 충청·대전·대구·전북 등 여러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였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45㎍/㎥으로, ‘나쁨’(36~75㎍/㎥) 수준을 보였다.
서울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한 건 7월 2일 이후 110일 만이다.
특히 서울, 경기의 경우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101㎍/㎥, 132㎍/㎥으로 나타나 ‘매우 나쁨’(76㎍/㎥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외에 대구(41㎍/㎥), 대전(41㎍/㎥), 충북 (45㎍/㎥), 충남 (40㎍/㎥), 전북 (47㎍/㎥), 세종 (53㎍/㎥) 등도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9일 오후부터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여기에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더해져 20일 중서부지역의 초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인스타그램 사용자 hyun****은 “오늘 미세먼지에 안개까지. 호흡기가 고생할 듯”이라고 썼고, 인스타그램 사용자 hyos****은 “미세먼지 이제 시작인가. KF94마스크로 교체”라고 적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