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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20일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전격 인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중국이 이같은 결정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인수 대상에 인텔 중국 다롄 낸드플래시 공장도 포함되는데, 이번 인수로 SK하이닉스가 다롄 공장에 대규모 인력 고용과 투자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 전체를 10조3104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인수에 대해 회사 측은 “낸드 사업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인수 대상에 인텔이 중국에 운영 중인 다롄 낸드플래시 공장과 SSD 사업부문 및 그와 관련된 인력, 지적재산권(IP)도 모두 포함된다.
중국 매체들은 이같은 점을 언급하며 SK하이닉스의 인텔 인수를 환영하고 있다. 왕이닷컴은 “SK하이닉스의 사업 확장은 중국에게도 좋은 신호”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전체 매출 중 중국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2017년 33.4%에서 2019년 46.4%로 매년 상승 중인 만큼, 하이닉스의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업 확장으로 다롄 공장에 대한 투자도 늘 것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왕이닷컴은 또 “SK하이닉스는 이번 인텔 인수로 단숨에 경쟁사인 키옥시아, WDC, 마이크론을 제치고 세계 2위기업으로 뛰어올라 삼성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