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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푸틴 통화내역, 어디서 흘렀나”…佛 수사 계속

입력 | 2020-10-20 16:33:00

지난달 佛르몽드 단독 보도
프랑스, 외교 문제 비화 우려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통화 내용을 확보해 보도한 정황을 프랑스 정부가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은 프랑스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정상 간 통화 내용이 유출된 과정을 계속 확인 중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외교부는 (조사를 통해) 사건을 완전히 매듭짓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양국간 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겠다는 뜻이다.

르몽드는 지난달 22일 푸틴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 전화해 러시아 야권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스스로 독극물을 흡입했을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은 즉각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르몽드는 당시 보도에서 구체적인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

소식통은 “마크롱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원했던 건 사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였다며 “프랑스는 진실되고 엄중한 태도로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부가 르몽드의 보도에 문제를 제기하자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24일 “해당 보도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