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위령제 동행…고인이 보낸 밤 함께할 것"
북한에 의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 사건과 관련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피살 공무원 친형 이래진씨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서해 소연평도 실종해역을 찾는다.
하 의원실 관계자는 20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형님(이씨)이 해수부측에 실종 한달인 만큼 위령제라도 지내게 해달라고 요청해 준비하고 의원에게도 동행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 씨와 하 의원, 이씨 변호인과 의원실 관계자 2명 등 5명은 연평도 실종해역을 찾아 22일까지 현장 조사를 하고 위령제를 지낼 예정이다.
이들은 출발에 앞서 21일 낮 12시 20분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기로 했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바다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이 끔찍한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에 유가족의 마음은 애가 타다 못해 시커먼 숯덩이가 되어버렸다”며 “희생자 형님께서 작은 위령제라도 올리고 싶다고 하신다. 제게 동행을 요청하셔서 내일 함께 서해바다 수색배에 오른다”고 밝혔다.
그는 “차디찬 바닷바람 맞으며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고인이 보내셨을 마지막 밤을 저도 함께 하고 오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