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등 품질 높인 200개 품목 “바이어가 소비자 반응 수시 체크”
트레이더스는 4500여 개에 이르는 전체 상품 가운데 품질을 강조한 200개 소수 품목만 티 스탠다드로 선보인다. 생필품을 비롯해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등을 티 스탠다드로 개발할 예정이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바이어가 수시로 매출을 체크한 후 소비자 반응이 저조하면 곧바로 다른 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고 기존 상품을 빼는 식으로 소수 품목을 추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 스탠다드의 대표적인 상품인 ‘통모짜 치즈돈까스’는 모차렐라 치즈 함유량이 다른 냉동 치즈 돈가스보다 높으며, 바삭한 식감을 위해 습식 빵가루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와이드 TPE 요가매트’(2만7980원)는 일반 요가매트보다 크고 두꺼워 초보자가 사용하기 알맞다. 환경을 고려한 상품인 ‘허니 캐모마일 티’는 플라스틱 티백 대신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되는 PLA 여과포를 사용했다. 기존 트레이더스의 인기 상품이던 ‘미국산 볶음 아몬드’(1kg)는 티 스탠다드 상품으로 리뉴얼하면서 품질을 개선했다. 아몬드 원물을 기존보다 3도 높은 온도로 로스팅해 고소한 풍미와 바삭한 식감을 살린 게 특징이다.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트레이더스는 상품 개발 역량을 집약한 자체 브랜드를 통해 절대적인 경쟁력을 가진 상품을 엄선해 선보일 것”이라며 “고객들이 고민 없이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