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다시 고개를 들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플라스틱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를 들고 다니거나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 있는 샴푸, 치약 대신 비누 형태의 샴푸, 고체 치약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주변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바꿔 나가면 환경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우리는 변화의 지점에 놓여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인식이다. 소수의 사람들이 환경을 위한 운동을 해도 대다수의 가치관이 변하지 않는다면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우리의 문제에 등 돌리지 말아야 한다. 코로나를 이겨낸 후 또 다른 재앙과 마주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이지우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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