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장, 국감서 밝혀 美 인도태평양사령관 방한… 서욱-원인철 만나 동맹현안 논의
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방한한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을 만나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남 소장은 ‘북극성-4형이 북극성-3형과 비교해 어떤 기술 진전을 이뤘느냐’는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의 질의에 “외형은 같고 사거리도 거의 변화가 없다. 성능은 지난번(북극성-3형)이 구조적으로 더 좋은데 비행 안정성 문제로 설계를 바꾼 것 같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어 “(북극성-4형의) 내부 복합소재를 보면 북한이 고체탄도탄 설계능력뿐 아니라 인프라 등 능력 기반을 상당히 갖춘 걸로 보인다”며 “고체탄도탄이나 미사일 기술은 우리가 20년 앞서 있다고 봤는데 (북한 열병식을 보고) 반 이상 단축됐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20일 방한해 서욱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을 잇달아 만나 한반도 및 역내 안보 정세 등 다양한 동맹 현안을 논의했다고 군이 밝혔다.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SLBM에 대한 평가와 신포 일대의 SLBM 관련 움직임 등이 주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윤상호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