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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갑근, ‘라임 술접대 공개 지목’ 김진애 의원에 손배소

입력 | 2020-10-21 03:00:00

“명백한 허위땐 면책특권 행사못해”
민주당은 유상범 의원 윤리위 제소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자신을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술 접대 대상으로 공개 지목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20일 서울남부지법에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윤 전 고검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국회의원 면책 특권에도 불구하고 명백한 허위임을 인식한 경우에는 민형사 책임을 지울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를 참조했다. 형사 고소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전 회장이 16일 공개한 자필 입장문 내용과 관련해 “김 전 회장이 룸살롱에서 접대했다는 3명 중 2명은 윤갑근 전 고검장과 이모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라면서 이들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윤 전 고검장은 즉각 “문건 속 누구와도 룸살롱을 간 적이 없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면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했다. 김 전 회장 측 변호인도 “윤 전 고검장과 이 검사는 술 접대를 받은 검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상당수가 동명이인임에도 불구하고 여권 인사들의 이름이 담긴 명단을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라며 국정감사장에서 실명을 공개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을 20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신동진 shine@donga.com·강성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