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동 중에만 쓰고 사람들 앞에서는 미착용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대중 미사를 집전했다.
AP 등에 따르면 교황은 20일(현지시간) 로마의 산타 마리아 아라코엘리 성당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종교 간 합동 미사를 마스크를 쓰고 집전했다.
교황이 대중 행사에서 마스크를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동안은 바티칸에서 주례 일반알현을 하면서도 차로 이동 중에만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을 만날 때는 착용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9월 교황이 일반 알현 장소에 도착한 뒤 차에서 내리면서 마스크를 벗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교황은 신자들을 만나면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인사를 나눴다.
일각에서는 일반 알현에서 때때로 가까운 접촉이 이뤄지므로 교황이 대중들과 만나는 때에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