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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캐세이퍼시픽 항콩, 6000명 감원”

입력 | 2020-10-21 02:01:00

캐세이퍼시픽, 이르면 21일 발표" SCMP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이 약 6000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이다.

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캐세이퍼시픽이 전 세계적으로 직원의 6000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당초 8000명을 감원하려 했으나, 홍콩 정부의 개입으로 감원 규모를 줄였다.

전 세계 캐세이퍼시픽 직원은 3만 3000명이며, 이 가운데 2만 6500명이 캐세이퍼시픽과 캐세이드래곤에서 일하고 있다.

아울러 자회사 캐세이 드래곤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SCMP는 캐세이퍼시픽이 이러한 결정을 21일 주식 시장이 마감되는 시점에서 발표할 것으로 봤다.

소식통은 캐세이 드래곤 인력과 자원은 캐세이퍼시픽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전했다.

캐세이퍼시픽은 올해 상반기 98억 7000만 홍콩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손실이었다.

이번 구조조정 규모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던 항공 시장이 얼마나 빨리 회복될지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고 SCMP는 설명했다. 캐세이퍼시픽은 앞서 코로나19 백신이 항공 운항 부활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