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 300여명 탑승해 강의실 등 이용 가능
음압병실과 진료실 있어 감염병 대응에 투입

해군이 해상에서 실전적으로 교육훈련을 할 수 있는 전용 함정을 확보했다.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첫 훈련함인 한산도함을 지난 20일 해군에 인도했다고 21일 밝혔다.
함명인 한산도는 임진왜란 시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된 한산도 지명을 따라 붙여졌다.
승조원 120명 외에 교육생 300여명이 생활할 수 있는 격실이 갖춰졌다. 강의실과 실습공간이 분리돼있다.
훈련함에 탑재된 최첨단 교육훈련체계에는 모의전투 숙달이 가능한 CBT(Computer Based Training) 체계가 탑재됐다.
훈련함에는 중환자를 처치할 수 있는 수술실 3개와 진료실, 음압 병실이 갖춰졌다. 해난 사고 시 의무지원, 헬기로의 신속한 인원 이송 등 구호활동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은 “현재까지 해군은 해상 실습훈련을 위해 최전방 해역에서 작전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전투함을 한시적으로 선정해 훈련용으로 활용함으로써 교육을 위한 별도의 공간과 장비들이 확보되지 않아 교육 효과가 저하됐다”며 “이번에 교육훈련을 전담할 수 있는 훈련함을 인도함으로써 효율적인 교육훈련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