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News1
인천 고교생에 이어 전북 고창과 대전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70대와 80대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사회에 불안감이 드리우고 있다.
이들 사망과 백신 접종 간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3명 모두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점에서 시민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직장인 박모씨(38)는 “매년 독감 주사를 맞았는데 올해같이 문제가 많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올해 백신은 맞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지역 맘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화제는 당연히 독감 백신이다.
한 맘 카페 회원들은 관련 뉴스를 공유하며 “얼마 전 독감 주사 맞았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무섭다”, “접종 전 내가 맞는 백신 종류도 확인 가능한가?”, “결과적으로 백신 접종 후 숨진 것 아니냐, 문제 있는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전문가는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은 흔치 않다면서도 접종 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몸 상태가 좋을 때 접종해야 하며 접종 후 하루 이틀가량 충분한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께 고창군 상하면 한 주택에서 A씨(78·여)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도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께 고창군 한 민간 의료기관에서 독감 접종을 받았다.
A씨가 접종받은 독감 백신은 최근 문제가 된 상온 노출 또는 백색 부유물이 발견된 제품이 아닌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어 약을 복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 백신 접종으로 인해 A씨가 숨졌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며 “A씨 사망과 독감 백신 접종 간 인과관계는 질병관리청의 역학조사 뒤 최종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