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신세계 강남점. 국내 최초로 연 매출 2조 원을 달성했다.
신세계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혁신적인 MD 구성에서 고객들의 신뢰를 쌓았다. 층고를 같은 업계 대비 높게 만들어 안락함을 선사했으며 다양한 해외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선보였다.
신세계 강남점의 도약이 그런 사례 중 하나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강남점의 글로벌 매출 순위는 올 상반기 기준으로 3위권으로 추정된다. 강남점 앞에 있던 영국, 프랑스 백화점들은 상반기에 2∼3개월간의 강제 휴업으로 매출에 타격을 받은 데 비해 강남점은 작년보다 매출이 소폭 증가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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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로 식품관으로 꾸민 영등포점 1층.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해외 패션(30.3%)이 국내 패션(31.3%)과 비슷할 정도의 매출 비중을 선보이고 있다. 매출 성장세가 높은 MD를 선제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새로운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제일 먼저 소개하는 것이 백화점의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장르별 VIP 제도를 시행하며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식품 장르 핵심 고객들을 선별해 매달 다양한 식재료 할인 쿠폰은 물론이고 관련 레시피와 다양한 식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생활 장르 VIP 역시 바이어 추천 상품의 할인 쿠폰과 함께 인테리어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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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점 3층 고객 라운지 모습. 명품 매장 한가운데 예술 작품이 즐비하다.
‘지역 1번점’을 내세운 신세계만의 압도적 하드웨어는 고객들에게 백화점 방문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신세계는 세계 최대 규모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센텀시티점을 시작으로 2016년에 문을 연 대구신세계, 서울 최대 규모로 증축한 강남점까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춘 점포들을 선보여 왔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