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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빨리해!” 응급실서 소란피우고 보안요원 폭행 50대 실형

입력 | 2020-10-21 16:01:00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진료를 빨리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병원 응급실에서 소란을 피우고, 이를 제지하는 보안요원을 때린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정현수 판사)은 상해 및 응급의료법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53)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6월 22일 오후 11시 20분경 울산 동구의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빨리해주지 않는다며 의사 B 씨에게 욕설했다. A 씨는 복통을 호소하며 내원했다.

A 씨가 소란을 피우자, 보안요원이 이를 제지하기 위해 나섰다. 이에 반발해 A 씨는 보안요원의 얼굴 등을 마구 때렸다. 보안요원은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전력이 많은 데다 동종 범죄로 인한 누범 기간 중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상당한 욕설과 협박으로 응급의료 종사자의 진료를 방해해 비난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