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은 ‘삼립호빵’ 출시 50주년을 맞아 25종의 제품을 출시했다. 우선 한정판 제품으로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이천쌀 호빵’과 ‘공주밤 호빵’ 등을 선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장마, 태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들을 지원하고 상생을 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새로운 맛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도 있다. ‘연유단팥 호빵’과 ‘치즈피자 호빵’ ‘꿀씨앗 호빵’ ‘에그커스터드 호빵’ ‘쑥떡쑥떡 호빵’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매운불닭맛 호빵’ ‘사천짜장 호빵’ ‘멕시카나 땡초치킨 호빵’ 등 매콤한 맛이 특징인 제품도 내놓았다.
포장에는 특허를 받은 ‘호빵 스팀팩’ 기술을 적용했다. 포장지를 뜯지 않은 채 전자레인지에 넣고 제품을 돌리면 적절한 시점에 포장지가 알맞게 열리게 돼 있다.
SPC삼립은 “50년간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토종 유산균과 우리 쌀에서 추출한 성분을 혼합한 ‘발효미(米)종’을 전 제품에 적용했다”며 “호빵의 쫀득하고 촉촉한 식감을 강화하고 풍미를 높였다”고 밝혔다.
SPC삼립은 미니 찜기인 ‘호찜이’도 선보였다. 삼립호빵 출시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놓은 한정판 제품으로 겨울철 편의점 앞에 놓인 빨간 호빵 찜기를 형상화한 1인용 찜기다. 찜기 하단 물통에 물 50mL를 넣고 채반 위에 올려 전자레인지에 1분간 데우면 찜기에서 갓 찐 것 같은 촉촉한 호빵의 식감을 맛볼 수 있다.
SPC삼립은 1971년 처음 출시했던 패키지 디자인과 ‘삼립호빵’ 전용 폰트를 개발해 브랜드의 역사와 레트로 감성도 담았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