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리스타트 잡페어]스펙 편견 깨고 인재 찾는 기업들 LGU+-롯데홈쇼핑 여성인재 우대 B마트 물류센터 55세 이상 채용 복리후생 정규직과 똑같이 적용
아울러 고객센터 직무의 전문성을 중시해 상담사를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고 대표이사를 비롯한 센터 관리자들 대부분이 상담사 출신이다. 고 대표이사는 “고객센터 상담 업무는 귀로는 고객의 얘기를 잘 듣고, 눈으로는 고객의 히스토리를 파악하고, 손으로는 각종 정보 변경, 전산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전문적 영역”이라며 “특히 여성들이 충분히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조직문화가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달 28일부터 사흘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0 리스타트 잡페어’에선 근무 환경과 복리 후생이 좋은 기업들이 채용 문을 열고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나이와 성별, 학력의 틀에서 벗어난 채용이 많다. LG유플러스 외에도 여성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선 곳으로는 롯데홈쇼핑이 있다. 롯데홈쇼핑은 홈쇼핑 직무와 유통산업에 대한 이해, 인성교육과 면접 컨설팅 등으로 구성된 자체 교육 프로그램인 ‘여성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수료 후에는 롯데홈쇼핑의 협력회사(파트너사)에 취업을 주선하는데, 3기까지 운영한 결과 수료생 105명 중 8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쿠팡도 배송직원인 ‘쿠팡친구(쿠친)’ 채용에 나선다. 올해 7월 1만 명을 돌파한 쿠친은 ‘몸 쓰는 힘든 직업’이라는 시선과 달리 여성도 200여 명이 있다. 1만 번째 쿠친이 된 김단아 씨는 “처음에는 걱정도 있었지만, 전문 교육과 멘토들의 지원 덕분에 안심하고 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쿠친은 지입제를 기반으로 하는 일반 택배회사와 달리 쿠팡 소속 정규직으로 주5일, 52시간제 준수는 물론 15일 연차와 4대 보험, 건강검진, 유류비를 비롯한 각종 업무 관련 비용을 지급받는다.
집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말 1500명 규모의 추가 채용 계획을 밝힌 한샘의 리하우스디자이너(RD) 일자리도 알아볼 수 있다. RD는 한샘 대리점에 소속돼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필요한 고객 상담과 디자인 설계, 시공 감리까지 도맡는 홈 인테리어 전문가다. 한샘이 입문부터 ‘마스터’ 단계가 될 때까지 교육을 지원한다. 조성진 한샘 리하우스교육팀 대리는 “현재 인테리어 시장은 신규 주택 건설 저하와 노후 주택 증가로 더 커지고 있어 RD는 평생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직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온라인 부스에서는 개방형 스타트업 지원 및 육성 프로그램인 ‘C랩아웃사이드’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기업들의 채용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취업이나 창업을 위한 추가 배움을 원하는 이들은 조리학과와 외식경영학과, MD학과, 정보보안학과로 구성된 SK행복나눔재단의 교육 프로그램 ‘SK뉴스쿨’(전액 무료)이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