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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수능 반영비율 달라진 대학은 어디일까?

입력 | 2020-10-22 03:00:00

서강대, 작년보다 국어-탐구 높여
이화여대는 전반적 영어 비중 낮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각자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며 마무리를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대입 정시 전형을 염두에 둔 학생이라면 학교마다 다른 영역별 반영비율도 살펴봐야 한다. 특히 희망하는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이 지난해와 달라졌는지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다.

서강대는 지난해보다 수학의 반영비율을 약간 낮추고 국어와 탐구의 비율을 높였다. 지난해까지는 국어, 수학, 탐구의 반영비율이 각각 34.4%, 46.9%, 18.7%였지만, 2021학년도 입시에선 각각 35.5%, 45.2%, 19.3%로 반영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학 가형을 응시한 학생에 대해선 수학영역 표준점수의 10%를 가산해 반영한다.

이화여대는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개 영역을 25%씩 반영해 왔지만, 2021학년도부터는 계열에 따라 가중치가 달라진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나형, 영어, 탐구의 비중이 각각 30%, 25%, 20%, 25%로 바뀐다.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가형, 영어, 탐구의 비중이 각각 25%, 30%, 20%, 25%다. 전반적으로 영어의 비중을 낮추고 인문계열에선 국어, 자연계열에선 수학의 비중을 높인 셈이다.

한국외국어대는 인문계열에서 영어 반영비율을 높였다. 지난해엔 국어, 수학, 영어, 탐구가 각각 35%, 30%, 15%, 20% 반영됐지만 이번 입시부터는 국어와 영어가 각각 30%와 20%로 바뀐다. 수학과 탐구 반영비율은 그대로다. 홍익대 인문계열의 경우 기존에는 4개 영역을 25%씩 반영하던 것을 국어와 수학은 각각 30%, 영어 15%, 탐구 25%로 바꿨다.

반영비율은 유지하면서 모집단위에 변화를 준 대학들도 있다. 숙명여대 통계학과는 그동안 인문계형과 자연계형을 구분해 선발하면서 인문계형 지원 시 탐구영역에서 사회와 과학을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2021학년도에는 인문계형인 수학 나형을 치른 경우 사회만 인정한다. 한양대는 올해 신설한 심리뇌과학과의 정시모집에서 수학은 가형과 나형, 탐구는 사회와 과학을 모두 인정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정시는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유불리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반영비율을 적용하는 대학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