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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주서 70대 2명 독감 백신 접종뒤 사망…전국 13명

입력 | 2020-10-22 09:10:00

사진|뉴스1


경남 창원과 경북 성주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가 연이어 사망했다. 지난 16일 독감 백신을 접종한 10대가 숨진 후 일주일새 13번째 사망자까지 나온 것이다.

22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목욕탕 열탕 안에 A 씨(79)가 숨져있는 것을 세신사가 발견해 신고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경남 창원시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했고, 그로부터 56시간 만에 사망했다.

경북 성주에서도 독감 백신을 맞은 B 씨(77·여)가 숨졌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20일 오전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 이후 이튿날인 21일 오후 8시 20분쯤 마당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B 씨는 10년 전부터 당뇨와 고혈압, 협심증 등 기저질환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에서 독감백신 접종을 맞은 후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던 여성 C 씨(79)도 같은 날 새벽 1시 10분경 숨졌다. 이 여성은 지난 19일 독감 백신을 맞고 이튿날 호흡곤란 증세 등으로 의식을 잃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유족에 따르면 C 씨는 기저질환이 없고 매년 백신을 맞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6일 인천에 사는 10대가 독감 백신 접종 후 이틀 만에 사망한 후 고창과 대전, 목포, 제주, 대구, 광명, 고양 등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