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경남 창원과 경북 성주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가 연이어 사망했다. 지난 16일 독감 백신을 접종한 10대가 숨진 후 일주일새 13번째 사망자까지 나온 것이다.
22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목욕탕 열탕 안에 A 씨(79)가 숨져있는 것을 세신사가 발견해 신고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경남 창원시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했고, 그로부터 56시간 만에 사망했다.
B 씨는 10년 전부터 당뇨와 고혈압, 협심증 등 기저질환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에서 독감백신 접종을 맞은 후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던 여성 C 씨(79)도 같은 날 새벽 1시 10분경 숨졌다. 이 여성은 지난 19일 독감 백신을 맞고 이튿날 호흡곤란 증세 등으로 의식을 잃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유족에 따르면 C 씨는 기저질환이 없고 매년 백신을 맞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