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용, 불출석 사유서 제출…檢 수사 대상자 이유 박성중 "국회 무시하는 행위, 오후라도 나와야"
펀드환매 사기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과 연루설이 제기된 최남용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전 기금운용본부장이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소환 요청을 받았으나 불출석했다.
2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산하기관 종합감사에 참고인으로 채택됐으나 감사 하루 전인 지난 21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검찰 수사대상자여서 참석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최 전 본부장은 전파진흥원이 2017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10개월간 13회에 걸쳐 옵티머스 자산운용 전신인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펀드에 1060억원을 투자할 당시 기금운용본부장으로 맡고 있었다.
박 의원은 “종합감사를 하루 앞둔 어제 정부 산하기관에서 억대 연봉을 받으며 재직 중인 참고인이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다”며 “옵티머스 (사기)를 잉태시킨 장본인이 대놓고 국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감 하루 전날 석연찮은 불출석 사유도 정말 어이가 없다”며 “공식적으로 검찰로부터 출석 요구도 받지 않는 사람이 수사대상자라고 출석을 못 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최 본부장이 옵티머스 투자를 결정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며 “전파진흥원이 투자해서 국민들이 믿었고, 옵티머스가 1조원 넘는 돈을 모을 수 있었다. 전파진흥원의 투자는 처음부터 계획된 사기 범죄의 시발점”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