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정은경 “동일 백신 접종 사망자 추가 발생시 접종 중단”

입력 | 2020-10-22 12:27:00

"봉인 후 식약처에 재검정 요청…아직 그럴 상황 아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같은 제조공정과 로트번호에서 생산된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하면 해당 로트번호 백신을 봉인하고 접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만약 같은 제조공정, 로트번호에서 추가 사망자가 나오면 어떻게 되느냐”고 질의하자 이 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해당 로트는 봉인조치하고, 접종을 중단하면서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재검정을 요청한다”며 “아직은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조사반에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지난 21일, 9명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동일 로트번호에 해당하는 백신 접종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즉 사망자 모두 다른 백신을 맞고 사망했다는 의미다.

질병청은 사망자 모두 다른 백신을 접종한 것을 근거로 백신 자체에 대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사망자들이 접종받은 백신 종류와 제조번호는 모두 다르다.

품명과 제조번호는 보령플루VIII테트라(A14720007, 13-18세용), 보령플루VIII테트라(A14720016, 어르신용),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Q60220039), 코박스인플루4가(PT200801, 어르신용), 플루플러스테트라(YFTP20005,어르신용), 지씨플루코드리밸런트(Q60220030, 어르신용), SK바이오스카이셀플루4가(Q022028, 비대상유료), SK바이오스카이셀플루4가(QH22002, 어르신용), 보령플루V테트라(A16820012, 어르신용) 등으로 다양하다.

정 청장은 “조사 중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