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관련 없는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소개팅에 나오는 남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친척 23명을 데리고 나온 여성이 뭇매를 맞았다. 그녀가 테스트하고자 했던 건 다름 아닌 상대방이 통 크게 밥값을 낼 수 있는지였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중국 텅쉰망에 따르면 최근 소개팅에 나선 리우 씨(30)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소개팅녀와 첫 만남 자리에 나선 그의 눈앞에는 무려 23명의 남녀가 더 나와 있었다. 알고 보니, 소개팅 상대가 자신의 친척 23명을 더 데리고 나온 것이다. 이들은 여러 테이블에 나눠 앉아 값비싼 요리와 주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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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여성은 이날 나온 식사비를 모두 지불했고, 이후 남성에게 연락해 식사비의 절반을 낼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리우 씨는 “두 개의 테이블에서 나온 요금만 내겠다”면서 여성에게 4398위안(약 80만 원)을 전했다.
나머지 1만 5402위안(약 260만 원)을 고스란히 지불하게 된 여성은 “내가 가장 큰 피해자”라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말도 없이 20여 명을 데려나 오는 게 제정신이냐”, “돈 많은 남성 데려다가 가족 모임이라도 했나?” 등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