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만 국민의힘 의원, 국정감사서 의혹 제기 "최상주 KMH 회장, 이종찬 전 국정원장 보좌관" 임남수 대행 "최고가 입찰로 커넥션 영향 없어"
인천공항 내 대중제 골프장 임대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친여권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입찰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나왔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말 공사와 임대차 계약이 끝나는 스카이72의 새 사업자에 KMH 신라레저가 선정된 것은 친여권 인사들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대선 당시 기획단 정무기획담당을 역임한 양모씨가 현 KMH 떼재배 컨트리클럽 사장이고, 이강철 KMH 파주CC 사외이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시절 민정수석을 지내던 당시 시민사회수석을 지냈던 인물”이라고 했다. 또한 “양씨는 이상직 의원과 구본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전주고 동문”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이강래 전 청와대 정무특보의 친동생과 이종찬 전 국정원장의 보좌관 등의 영향도 함께 영향력이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제기 했다. 현 최상주 KMH 그룹 회장은 이 전 국정원장의 보좌관이었다는 점도 강조됐다.
정 의원은 “계약이 종료되기 전에 기존업체를 압박한 것, 입찰과정에서 국가계약법을 위반 한 것 모두 공사의 귀책”이라며 “공사가 상식 밖의 결정들을 한 배경이 낙찰자로 선정된 KMH의 인사들의 위력이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남수 인천공항공사 사장 권한대행은 “(대중제 골프장의 새업자 선정에 대한 입찰은) 최고가 입찰로 진행했다”며 “사전에 커넥션이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