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인원은 최소 26명으로 파악됐다. 만 70세 이상 노인에 대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된 이후 고령층을 중심으로 사망 사례가 잇따른 것이다.
22일 서울시, 경상남도 창녕군 등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독감 백신을 접종한 고령자들이 이날 목숨을 잃어 사망자는 총 26명이 됐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오후까지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한 인원이 9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만에 최소 17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아직 백신 접종 사업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며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대한의사협회는 독감 관련 모든 국가예방접종과 일반예방접종을 일주일간(10월 23일∼29일) 유보할 것을 권고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