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1조1666억… 작년比 24%↑
KB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분기(3개월) 순이익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KB금융은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이 1조166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전 분기에 비해 18.8%(1848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9403억 원)보다 24.1% 늘었다.
이번 실적은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추정치(9794억 원)보다 2000억 원 가까이 많다. KB금융 측은 “꾸준히 추진해 온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강화와 수익기반 다변화 노력의 결실”이라며 “8월 인수가 마무리된 푸르덴셜생명의 인수가가 장부가 대비 낮아 염가매수차익(1450억 원)이 생겼고 증권 해외 투자부동산 매각 이익(420억 원) 등도 반영됐다”고 했다.
KB금융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도 2조87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1008억 원) 늘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도 9000억 원대 후반 수준이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