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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장 교체설… 후임 내부승진 가능성

입력 | 2020-10-23 03:00:00

이르면 이달 軍인사때 교체 전망
靑 “차관급 인사때 함께 인선 유력”




이르면 이달 중으로 예상되는 중장 이하 군 인사를 앞두고 정부 내에서 취임 2년을 넘긴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이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2일 정부 관계자는 “왕 청장 교체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중 새 청장 인선이 있을 거란 얘기들이 나온다”고 전했다. 감사원 출신 첫 청장인 왕 청장은 2018년 8월 부임했다. 왕 청장은 8월 김조원 대통령민정수석이 교체되면서 후임자 물망에 올랐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장은 정해진 임기는 없다.

왕 청장의 후임자로는 강은호 방사청 차장, 박재민 국방부 차관 등이 거론된다. 방사청 안팎에선 그동안 내부 승진으로 청장이 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파격 인사 기조를 이어온 현 정부에서 강 차장을 인선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나온다. 2006년 방사청 창설 이후 계속해서 외부 인사가 청장에 임명돼 왔으나 이제는 무기 도입 등에서 전문성을 지닌 내부 인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청와대는 당장 방사청장 교체를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차관급 인사가 있을 때 한꺼번에 바꾸는 방안이 유력하다”며 “교체 시기가 임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규진 newjin@donga.com·박효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