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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9년만에 최대 상승

입력 | 2020-10-23 03:00:00

임대차법 시행후 전세난 전국 확산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정부 공식 통계인 한국감정원 기준으로는 5년 6개월, KB국민은행 기준 9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31일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서울 등을 중심으로 나타났던 전세난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2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21% 올랐다. 임대차 2법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이자 2015년 4월(0.23%)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날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주택시장 동향’에서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36% 올라 2011년 9월(0.46%) 이후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역시 전주보다 0.51%나 올라 9년 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가 늘었는데 계약갱신 요구 등으로 전세물량 잠김이 심화되면서 전국적으로 전셋값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김호경 kimhk@donga.com·이새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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