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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하는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2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45분경 부산 부산진구 한 주택에서 80대 여성 A 씨가 호흡 곤란을 일으켰다.
가족들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평소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남해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20일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4가를 접종받은 후 다음 날인 21일 숨졌다.
전남 여수에선 70대 여성이, 전북 전주에선 70대 남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사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뉴시스
전날 0시 기준 12명보다 20명 늘어난 수치다.
제조 번호가 같은 백신을 맞고 숨진 사례는 4건으로 확인됐다.
해당 백신은 스카이셀플루4가(제조번호: Q022048, Q022049)와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제조번호: Q60220039), 플루플러스테트라(제조번호: YFTP20005)다.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연관성을 파악하는 한편,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접종은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이날 중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접종 중단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