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사망과 백신 접종 뚜렷한 연관성 미발견 경찰, 사인 파악 위해 국과수 정밀검사 의뢰
독감 백신을 맞은 지 이틀 만에 숨진 제주 60대 접종자의 사망원인이 불분명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소견이 나왔다.
22일 제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지난 21일 숨진 A(69)씨에 대한 부검을 통해 ‘사인 미상’이라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국과수는 부검을 의뢰받고 A씨의 사망 원인이 백신 접종과 연관 지을 수 있는 뚜렷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께 제주시에 있는 한 민간 의료기관을 찾아 독감 무료접종을 맞았다.
이틀 후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21일 오전 0시10분께 사망했다. A씨는 국가 무료예방 접종대자로 파악됐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A씨가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음을 고려해 사망과 백신 접종의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그는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나 접종 당시에는 지병으로 인한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