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산불감시원 체력시험을 치르던 70대 남성이 쓰러져 숨졌다.
2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2일 창원시 의창구 북면에서 산불감시원 체력시험에 응시한 A 씨(71)가 시험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날 체력시험은 15ℓ 펌프를 등에 지고 언덕이 있는 도로 약 2㎞를 왕복으로 걷는 방식이었다.
구청에서 배치한 안전요원 2명과 119구조대가 A 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산불감시원은 만 18세 이상으로 연령 하한선만 두고 있어 노년층도 지원할 수 있다.
산불감시원의 주요 업무는 산불감시(야간산불 포함) 및 발생시 신고와 신속출동 및 진화(뒷불감시)다. 산불예방 주민안내(계도), 산림 연접지 및 등산로 방화선 구축 풀베기 작업, 장비 유지관리, 산림에서 화기 취급 단속 등의 일을 한다.
산불감시원은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시험 방식은 산림청에서 지침이 내려와 전국 동일하게 치러진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