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숨 크게 쉬고 자신있게” 채널A 앵커 말하기 코칭에 큰 호응

입력 | 2020-10-26 03:00:00

본보 ‘마인어스 무브먼트’ 재능기부… 보호종료청년 15명 초청해 특강
“생활 필수법률 강의도 많은 도움”




채널A 스튜디오에 앉아 “PD 꿈 이룰래요” 24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21층 채널A 스튜디오를 찾은 청년들이 여인선 앵커(오른쪽)의 설명에 따라 앵커 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은 동아일보는 이날 ‘마인어스 데이 포 유스’ 행사를 열고 보호종료 청년 15명을 초대해 특강을 진행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숨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로 숨을 크게 쉬어 보세요. 그러면 도움이 될 거예요.”

24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마인어스 데이 포 유스’ 행사에 재능 기부자로 참여한 여인선 채널A 앵커가 신모 씨(20·여)에게 친절히 설명했다. “긴장하면 말이 빨라진다”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신 씨에게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해결책을 전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동아일보가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아 시작한 ‘마인어스(Mine-Us) 무브먼트’의 하나다. 마인어스는 줄인다는 뜻의 ‘마이너스’와 더한다는 의미의 ‘플러스’를 합친 단어로, ‘내 것’을 줄여 ‘우리 모두의 것’을 늘리자는 캠페인이다.

동아미디어그룹은 이날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보호종료 청년 15명을 초청해 여 앵커가 맡은 ‘자신감 있는 자기표현 및 발음·발성법’과 동아일보 경제부 김형민 기자의 ‘투자, 경제상식’ 강의 등 4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생활 필수법률’ 강사로 나선 동아일보 IP법무팀 서규진 변호사는 임금채권의 소멸시효와 부당해고 구제 절차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청년들이 사회로 나와 일자리를 얻게 되면 알아야 할 내용들이다. 서 변호사는 “우리 법은 권리 위에서 잠자는 사람들은 도와주지 않는다”며 법적인 권리는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한다고 알려줬다. 강의를 들은 박모 양(19)은 “이번 달 15일까지 식당에서 일하다 그만둬 소득신고를 해야 하는데 변호사님이 e메일 주소를 알려주면서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라고 했다”며 고마워했다.

채널A 정현지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는 ‘유튜브, 나도 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영상 콘텐츠 제작과 편집 방법 등을 알려줬다. 청년들은 동아미디어센터 21층 채널A 스튜디오에 있는 앵커석에 앉아 카메라를 바라보며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모 씨(25·여)는 “PD가 되는 게 꿈이다. 언론인이 된다면 따뜻한 시각으로 소외계층에 다가가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8월 대학생 41명을 대상으로 경제·재테크 특강을, 지난달 보호종료 청년 25명에게 법률 강의를 진행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