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 빅토리아. 사진=뉴스1
중국 출신 K팝 아이돌들이 중국 기반 SNS에 ‘항미원조(抗美援朝) 70주년’ 기념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퇴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4일 등장했다.
중국은 6·25전쟁을 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돕는다는 뜻의 항미원조 전쟁으로 부른다. 또한 중국군이 1950년 10월19일 압록강을 건너 첫 전투를 치른 10월25일을 항미원조 전쟁 기념일로 지정하고 있다.
에프엑스(fx)의 빅토리아, 엑소의 레이, 우주소녀 성소·미기·선의, 프리스틴 출신 주결경 등은항미원조 기념일을 앞둔 지난 23일 중국 웨이보에 ‘항미원조 작전 70주년을 기념한다’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국의 한국전쟁 역사왜곡에 동조하는 중국인 연예인들의 한국 활동 제재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해당 글에서 “중국의 6·25 한국전쟁 역사왜곡에, 한국에서 데뷔해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쌓은 중국인 연예인들이 중국 SNS 웨이보에 관련 선동물을 업로드하며 같은 중국인들, 한국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전 세계인들을 상대로 선동에 힘을 싣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f(x) 빅토리아, EXO 레이, 프리스틴 주결경, 우주소녀 선의·미기·성소 등 한국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돈과 명예를 얻은 그들이 파렴치한 중국의 역사왜곡에 동조한 뒤 뻔뻔하게 한국 활동을 할 수 없도록 퇴출해달라”며 “퇴출이 힘들다면 한국 활동에 강력한 제재를 걸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3일 항미원조 참전 70주년 행사에서 “중국 인민지원군들이 조국과 인민, 평화를 위해 귀중한 생명을 내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