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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3개월 전망 “평년과 비슷한 추위 속 변동 커”

입력 | 2020-10-26 13:54:00

사진=동아일보DB


2020년 연말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나 내년 1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예측했다. 다만 이 기간 동안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올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의 기온을 예상한 ‘2020년 3개월 전망’을 26일 발표했다.

먼저 11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을 일시적으로 받아 다소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평균 기온은 평년 기온(7.0~8.2℃)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는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평균 기온은 평년 기온(1.0~2.0℃)과 비슷하고, 1월 평균 기온은 평년 기온(-1.6~-0.4℃)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의 경우 건조한 날이 많은 가운데 11월과 내년 1월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2~1월은 찬 대륙고기압 확장할 때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올 겨울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1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며 “기온 변화가 크겠고, 북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고 예상했다.

다만 장기 예보와 기후 전망은 평년과 비교해 개략적인 경향을 발표하는 것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건 과학적인 한계가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