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CEO 경영대상’ 13명 선정
코로나 위기에도 과감한 혁신-열정으로 국가경제 이끌어

김영국 순천향대 경영학부 교수
이러한 급속한 변화 속에서는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이나 목표를 향한 리더십은 신뢰가 절대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속적이고 꾸준한 노력이 따르지 않으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 한번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란 새로 시작하는 것보다 어렵다.

심사를 맡은 김영국 순천향대 교수는 “시련에 굴복하지 않는 CEO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련에 굴복하지 않는 CEO가 필요하다▼
심사평 / 김영국 순천향대 경영학부 교수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서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2001년 세계무역센터가 비행기 테러로 무너졌을 때 그곳에 본사를 두고 있었던 미국 최대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적절한 대응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인식됐다.
전 세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모든 기업은 비상 경영체제로 전환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위기를 극복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CEO의 결정적 역할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정확한 판단과 빠른 대응은 물론이고 CEO가 전면에 나서서 대안을 제시하고 사태를 수습함으로써 고객과 조직의 신뢰를 회복했다.
‘2020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CEO 경영대상’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을 성장시키며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는 경영인을 발굴해 격려함으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하고자 한다. 오늘 선정된 13명의 CEO는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성과를 이룩한 ‘가장 신뢰받는 CEO’로 선정됐다. 끊임없는 도전과 과감한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노력이 돋보인 결과였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또한 사소한 실수에도 쉽게 잃어버릴 수도 있다. 지속적이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련에 굴복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CEO의 역할에 박수를 보낸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