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전북 vs 대구…울산 vs 광주 최종전 전북, 무승부만 거둬도 사상 첫 K리그 4연패 금자탑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또 한 번의 역전 우승을 눈앞에 뒀다. 최종전 상대 전적도 전북이 울산 현대보다 유리하다.
전북은 25일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 울산과 원정 경기에서 바로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울산과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거둔 전북은 시즌 최종전을 남겨두고 승점 57점으로 울산(승점 54)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울산에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던 전북은 또 한 번 극적인 챔피언 등극을 앞두고 있다.
전북이 우승을 차지하면 K리그 사상 첫 4연패의 금자탑을 쌓는다.
최종전 상대 전적에서도 전북이 유리하다. 전북은 홈에서 5위 대구와 만나고, 울산은 홈으로 6위 광주FC를 불러들인다.
객관적 전력은 전북과 울산이 모두 앞서지만, 올 시즌 상대 전적은 또 다르다.
여기에 전북은 대구전을 이겨야 할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전북의 레전드 ‘라이언킹’ 이동국이 대구전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 이동국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3년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동국의 출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떠나는 전설을 향해 마지막 우승을 선물하려는 전북 선수단 내 의지가 매우 강할 것이다.
반면 울산은 올 시즌 광주전 승리가 없다.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1-1로 비겼다. 가장 최근인 지난 9월6일 홈 경기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울산이다.
물론 상대 전적이 또 한 번 재현될 거란 보장은 없다.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대구가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울산의 발목을 잡은 포항처럼 전북을 잡지 말란 법도 없다.
광주는 파이널 라운드 진입 후 4연패로 추락 중이다. 파이널A란 목표를 이룬 뒤 선수단 동기부여가 떨어졌다. 울산은 일단 광주를 잡은 뒤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야 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