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번리에 1-0 승리…11위에서 5위로 껑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4경기 연속골로 시즌 10호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0~2021 EPL 6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4경기 연속골이다.
또 총 9경기 만에 시즌 10호골(4도움) 고지를 밟았다.
리그 6경기에서 8골(2도움), 유로파리그 예선을 포함해 3경기에서 2골(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7골)을 따돌리고 리그 득점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됐다.
토트넘(3승2무1패 승점 11)은 웨스트햄전에서 3-0으로 앞서다 3-3 무승부에 그친 충격에서 벗어나며 11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2019~2020시즌 16라운드에서 전반 32분 토트넘 진영에서 70m가량을 질주해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수비수 6명을 스피드와 속임 동작으로 모두 따돌리며 번리의 골네트를 갈랐다.
이 골은 영국 BBC, EPL 사무국 선정 ‘올해의 골’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을 넘어 유럽 전역을 놀라게 했다.
토트넘이 고전한 경기였다.
전반에 65%-35%로 높은 점유율을 챙겼지만 효율적이지 못했다. 번리의 밀집수비를 뚫는데 애를 먹으며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번리는 전반에 5개 슈팅 중 2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토트넘은 슈팅만 3개를 시도했을 뿐 유효슈팅은 없었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루카스 모우라를 빼고 에릭 라멜라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26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제임스 타코우스키에게 결정적인 헤더를 허용한 것. 골키퍼 요리스가 손 쓸 수 없는 곳으로 향했지만 해리 케인이 머리로 막아내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배후 침투를 통해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의 태클로 무위에 그쳤다.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후반 31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해리 케인이 머리로 연결한 것을 손흥민이 몸을 날리며 헤더로 연결, 꽉 닫혔던 번리의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번리의 공세를 잘 막아 손흥민의 골을 결승골로 완성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