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북미 등 북반구 감염자 증가 우려스러워"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정치화를 멈추고 과학자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지도자들이 신속하고 계획적으로 행동해야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며 “빠르게 움직여 후회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전국적으로 정치적 분열이 있고, 과학과 보건 전문가들에 대한 노골적인 경시가 있는 곳에서는 혼란이 퍼지고 감염자와 사망자가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반구의 많은 나라에서 감염자와 입원자가 우려스럽게 증가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 특히 유럽과 북미에서 중환자실 수용 역량이 차고 있다“고 우려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유럽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대응이) 뒤처지고 있다“며 ”조치에 일부 진지하게 속도를 내야 앞서갈 수 있다“고 촉구했다.
WHO 집계 기준 26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296만6344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15만2604명이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