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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본무 회장 한적 3억 기부 뒤늦게 알려져

입력 | 2020-10-28 03:00:00

2년전 유족들이 고인 뜻따라 기부
재난안전센터 체험관 건립에 쓰여




2년 전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의 유족들이 구 회장 명의로 대한적십자사에 3억 원을 기부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구 회장의 기부금은 22일 서울 양천구에 문을 연 재난안전센터 내 재난안전체험관을 만드는 데 쓰였다. 재난안전체험관은 재난안전교육과 체험이 동시에 가능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디지털영상홍보관에선 재난안전 영상을 관람할 수 있고 가상현실(VR) 체험관에선 재난안전 체험이 가능하다.

대한적십자사 재난안전체험관은 2018년 적십자 서울지사에서 진행한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이름더하기’ 캠페인 모금을 통한 기부금, 서울시 보조금, 매일유업 진암사회복지재단 등도 지원해 건설이 추진됐다. 그해 5월 구 회장이 별세하자 유족들이 고인의 뜻에 따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실은 최근 재난안전센터 개관식이 이뤄진 뒤에야 알려졌다. 구 회장이 별세한 뒤 구광모 ㈜LG 대표 등 유족은 고인의 사재 50억 원을 LG복지재단 등에 기부한 바 있다. 이 사실도 LG복지재단 이사회 회의록이 공시된 뒤 알려졌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