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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딘딘 “황제성이 준 반려견 때문에 엄마가 오십견”

입력 | 2020-10-29 10:15:00


개그맨 황제성이 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에서 힙합 가수 딘딘에게 입양 보낸 미니 비숑이 비숑과 푸들 믹스견이었다며 사과했다.

황제성이 28일 방송된 ‘아이콘택트’ 첫 에피소드에서 눈맞춤 신청자로 등장, 친한 동생 딘딘을 불렀다.

“7년 넘게 묵혀 온 미안함을 사과하고 싶다”며 긴장한 황제성과 달리 딘딘은 “전혀 감이 안 온다”며 “스윙스, 슬리피, 매드클라운의 카운슬링을 해 줬는데…혹시 제성이 형도 내게 고민상담을 하고 싶으신 걸까“라며 초대 이유를 예상하지 못했다.

블라인드가 열리고 황제성이 ”한 7년 됐지?“라고 말하자 딘딘은 눈빛을 바꾸면서 ”“그것 때문이구나“라며 심각해지더니 블라인드가 닫히자 문 밖으로 나가버렸다.

다시 돌아온 딘딘은 ”언젠간 풀어야 할 일이었다“고 말했고, 황제성은 ”지인이 키우는 미니 비숑이 출산을 한 게 시작이었지“라며 사연을 풀기 시작했다.

딘딘은 ”당시 엄마가 많이 외로워하셔서, 형이 반려견을 입양한 얘기를 듣고 강아지를 키워보기로 결정했다“며 ”반려견 ‘디디’가 온 후로 정말 가족이 다시 화목해졌다“고 했다.

황제성은 웃으며 ”맞아, 우리 반려견 ‘딸기’랑 사진도 주고받고…“라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입양 1년 뒤 반려견 디디의 크기가 심상치 않음을 알면서 시작됐다. 미니 비숑인 줄 알았던 디디는 다리가 길어졌고, 동물병원에서 ”미니 비숑이 아니다“라는 판정을 받았다.

딘딘은 ”친자 확인을 받은 느낌이라 형한테 전화를 했는데 ‘우리 집 딸기는 갈색 푸들 털이 올라와’라고 답했다“며 어이없어 했다.

황제성은 ”디디와 딸기가 형제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며 폭소했다.

딘딘은 ”디디가 11㎏에 육박한다“며 ”너무 커서 엄마한테 오십견이 왔어“라고 말했고, MC들도 웃으면서도 ”제성이가 미안할 만 하다“며 걱정했다.

황제성은 “딘딘이 디디 사진을 보내줬는데 노루 같았다”며 “어머님이 백 사자를 안고 계신 것처럼 보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우리 같은 단신들 사이에서 농구선수가 나왔다고, 행복하게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이에 딘딘은 “지금 아무렇지도 않다”고 넘기고 “디디 덕분에 반려견 키우는 행복을 느끼고 있고, 형한테 너무 고마웠다”고 진심을 전했다.

황제성은 “사실 사과할 기회를 놓쳤었는데, 미안함을 오늘로서 내려놓겠다“고 말했고, 딘딘은 ”우리는 형제의 아빠로서, 친척으로 지내면 된다“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