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뷰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글로벌 1위 제조사개발생산(ODM) 전문기업과 협업을 진행하는 등 건강 및 뷰티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3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롯데홈쇼핑의 건강식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54% 증가했으며, 기능성 화장품 매출은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글로벌 기업들과 고객 데이터부터 상품 기획, 제조, 마케팅까지 협업을 통해 트렌드를 선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ODM기업 코스맥스그룹과 공동 상품 개발과 마케팅 진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사는 롯데홈쇼핑의 상품기획 노하우와 다양한 판매채널, 코스맥스가 보유한 제조 기술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 개발에 나선다. 앞서 5월 코스맥스와 함께 건강식품 자체 브랜드 ‘데일리 밸런스 프렌치 콜라겐’을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째 상품을 내년 초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9월에는 글로벌 스킨케어 기업과 함께 국내 뷰티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독일 스킨케어 기업 바이어스도르프(Beiersdorf), 뷰티 스타트업 라이클(LYCL)과 3자 간 투자 협약을 맺고, 공동 뷰티 콘텐츠 개발 및 마케팅 강화에 대해 협업하기로 했다. 투자 규모는 롯데홈쇼핑, 롯데액셀러레이터, 바이어스도르프 3사 합산 총 60억 원 규모이다. 라이클은 회원 130만 명을 보유한 뷰티 플랫폼 ‘언니의 파우치’와 자체 브랜드 ‘언파코스메틱’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라이클의 2대 주주인 바이어스도르프는 니베아, 유세린 등 코스메틱 브랜드와 전 세계 180개 이상의 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