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9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투자자설명회)에서 “미국 상무부에 화웨이로의 수출 라이센스를 신청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결과를 말하기 어렵다”면서 “라이센스 획득 여부에 따라 시장 변동이 예상되므로 영향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인수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타 공급사 관련 구체적 언급은 하기 어렵다”면서 “낸드는 가격탄력성이 높은데 낸드 시장 변화에 흔들림 없이 대처하려면 원가 경쟁력, 안정적인 공급 여력 확보 등 기본기가 갖춰져야 한다”고 답했다.
5G(5세대) 사업과 관련해서는 “버라이즌 대규모 수출을 바탕으로 북미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추가적인 사업기회 발굴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인도, 일본,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도 5G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폴더블 스마트폰의 라인업과 가격대를 넓히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아직까지는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은 아니지만, 당사가 수년간 축적해온 플렉서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운영 가격대를 넓히고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프리미엄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폴더블폰은 견조한 판매 트렌드를 보이고 있으며, 내년 폴더블폰 판매는 증가할 것”이라면서 “폴더블폰은 혁신적인 폼팩터와 차별화된 디자인, 멀티태스킹 등으로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