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륙이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 봄 1차 대유행 때보다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는 봉쇄령 조치가 떨어졌다. 맞물려 독일 분데스리가는 11월 말까지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다.
28일(현지시간) 무려 1만6202명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크게 악화된 독일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내달 말까지 식당과 술집, 카페의 영업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학교와 상점은 계속 운영한다는 방침이지만 수영장이나 체육관은 문을 닫게 됐다. 그리고 프로 스포츠 경기는 관중 없이 열린다.
독일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의심의 여지없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으며 모든 분야에서의 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DFL은 분데스리가1과 2 경기들의 관중 출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정부의 뜻에 발맞추겠다는 뜻을 전했다.
유럽 각국리그를 가리지 않고 선수 확진자는 계속해서 발생하는 상황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 맨체스터유나이티드도 비상이 걸렸다. 새로 영입한 수비수 알렉스 탈레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29일 홈에서 열린 라이프치히(독일)와의 조별리그 2차전도 출전이 예상됐지만 의외로 명단에서 빠지면서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코로나19 확진이 문제였다.
맨유는 경기 후 홈페이지를 통해 탈레스가 라이프치히전에 제외된 것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공개했다.
맨유의 사령탑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구단을 통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탈레스는 잠시 팀을 이탈한 상태”라면서 “그러나 특별한 증상은 없다. 그는 괜찮고 빨리 복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