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1927’ 포스터 © 뉴스1
방송인 송해가 영화에 도전했다. 자신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것.
29일 제작사 (주)이로츠, 빈스로드에 따르면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경쟁작 부문 공식 초청작 영화 ‘송해 1927’(감독 윤재호)은 지난 26일 전 세계 최초(월드 프리미어)로 상영을 진행했다. 송해와 연출자 윤재호 감독은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송해 1927’은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사 ㈜이로츠와 커피와 영화를 사랑하는 제작사 빈스로드가 공동으로 기획·제작한 작품이다. 1927년생 송해의 인생을 다룬 영화로 가족·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이자, 송해의 첫 스크린 주연 데뷔작이기도 하다. 특히,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의 개인사와 무대 뒤 모습이 주로 담겨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은 전 세계 최초로 관객들에게 영화를 공개하는 자리로 영화 상영 후에는 윤재호 감독과 영화배우 송해가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영화 관람이 끝나고 이어진 GV에서 윤재호 감독은 “25번째 BIFF에서 영화를 보여드릴 수 있어 가슴이 벅차다” 송해는 “여러분, 영화 재미있게 보신 것 맞지요?”라며 말문을 열었고, 그 뒤로 이어진 송해의 한마디, 한마디에 관객들의 호응이 연신 이어졌다.
송해는 관객들과의 마지막 답변에서 “소원이 있다면 고향인 황해도 재령에서 ‘전국~노래자랑!’이라고 제일 큰 목소리로 외쳐보고 싶다”며 “관객들과 만나는 동안 건강하게 즐겁게 다 같이 즐기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고 GV를 마무리했다. 아흔셋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활력 있는 배우 송해는 건강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으며 질의응답이 끝난 뒤에도 관객들은 무대 앞으로 모여들어 그의 사진을 찍는 등 현장의 열기를 끝까지 이어갔다.
‘송해 1927’은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