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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與후보, 우상호 박영선 박주민 거론, 野선 권영세 박진 나경원… 안철수 단일후보론도

입력 | 2020-10-30 03:00:00

김영춘-김해영 부산시장 후보군
野선 김무성 서병수 조경태 유력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 공천을 공식화하면서 여야 후보들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시장 보선은 차기 대선의 전초전 성격인 만큼 여야 대진표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에선 원내대표를 지낸 4선의 우상호 의원이 이미 당내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 의원과 서울시장 경선에서 맞붙었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경선 출마가 유력하다. 최고위원을 지낸 박주민 의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선 자천타천으로 여러 후보가 거론되지만 딱 부러지는 후보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일단 현역인 권영세 박진 의원과 박원순 전 시장과 본선에서 대결했던 나경원 전 의원을 비롯해 김선동 전 사무총장과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부동산 임대차 3법을 반박한 5분 연설로 관심을 끈 윤희숙 의원과 서울 유일의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인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깜짝 후보로 여전히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본선 경쟁력을 고려할 때 결국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범야권 단일 후보로 등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차기 대선을 고려한다면 서울시장 보선은 반드시 이겨야 하고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는 안철수 외엔 대안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민주당에선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과 김해영 전 의원이 거론된다. 두 사람 모두 20대 총선에서 부산에서 당선됐지만, 21대 총선에서는 고배를 들었다. 부산 지역 한 의원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 후 민심이 좋지는 않지만 도전자들은 많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 외에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의원과 5선 조경태 의원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원외에선 이진복, 유재중 전 의원 등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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