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개막 동아일보기 2연패 다짐 달성군청-문경시청도 우승후보로 여자는 문경시청-NH농협은행 2강
제98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가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경북 문경 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국가대표(2021년도) 선발 예선전을 겸한다.
남녀 초·중·고·대·일반 73개 팀, 800여 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팀은 남자 일반부 이천시청이다. 여자 대회로만 치르다가 남자 선수에게 처음 문호가 개방된 2006년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이천시청은 간판스타 이요한을 앞세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단체전 우승을 노린다. 올해를 끝으로 사실상 해체를 통보받은 상태여서 고별무대가 될 수도 있다.
이명구 이천시청 감독은 “외부적인 상황 탓에 팀 사기는 좋지 않지만 은퇴 경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2연패를 이뤄 팀 유지를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찾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 일반부에서는 달성군청과 문경시청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남자 일반부 단식에서는 창녕군청 김태민이 3연패에 도전한다. 여자 일반부 단식은 디펜딩 챔피언인 NH농협은행 문혜경과 같은 팀 소속인 이민선의 집안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파워가 뛰어난 김유진도 주목된다.
1923년 시작된 이 대회는 국내 단일 종목 대회로는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