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 News1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판결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이 올해 우리 나이로 80세다. 징역 17년이면 사실상 이것은 평생 감옥에 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보루에 대한 희망까지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의원은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정치보복이나 정치적 반대세력에 대한 억압이나 거세, 이런 것을 법원이 사법 절차를 통해서 걸러주기보다 법적으로 추인해준 결과가 됐다는 점에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건국 이후에 한 분도 예외 없이 정치 보복에 말려서 불행한 일을 당했다”며 “우리 역사의 불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문재인 대통령이 끊어주기를 바랐는데 더 심화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전에 본인의 손으로 그것을 단절해야 본인도 악순환의 고리에서 희생당하지 않는 새로운 역사를 여는 대통령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마지막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