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강행군 속에서 쉬지 못한 손흥민(28·토트넘)에게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발이 무거워진 손흥민의 득점포도 2경기 연속 가동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지난달 30일 로열 앤트워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돼 45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했다.
여기에 브라이튼은 토트넘 ‘공격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집중 견제했다. 더불어 손흥민이 위치한 왼쪽에는 브라이튼에서 가장 발이 빠르고 날렵한 타리크 램프티가 위치, 수비적으로도 큰 부담을 안았다.
지쳐있는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결국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팀이 2-1로 앞선 후반 40분 벤 데이비스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떠났다.
손흥민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영리한 경기 운영과 체력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골을 넣으며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이로 인해 리그와 유로파리그 모두 쉴 수 없는 상황이다.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체력적인 비축이 필요한데 당분간은 강행군이 이어진다. 실제로 토트넘은 오는 6일 루고고레츠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불가리아행 비행기에 올라야 한다. 그리고 이틀 휴식을 취한 뒤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 원정을 떠나야 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