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008년 특검팀’ 멤버…MB 정부 시절 승승장구”

윤석열 검찰총장·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출처=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사건 특검팀에 있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을 거론하며 “공수처가 있었다면 MB는 취임 전 기소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8년 특검팀의 MB 무혐의 결정-한시적 비상설 특검의 한계’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글을 통해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는 2007년 검찰에 이어 2008년 특검팀에 의해서도 무혐의 처리된다”면서 “MB 당선 직후인 2008년 1월 특검팀이 꾸려져 10명의 에이스 검사들이 파견돼 일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이 나열한 당시 특검팀 멤버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포함됐다.
그러면서 “당시 정호영 특검은 이명박 당선인과 한정식집에서 꼬리곰탕을 먹는 방식으로 대면조사를 마쳤다. 파견 검사들은 이에 대해 아무런 반발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파견 검사들은 MB 정부 시절 승승장구했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한시적 특검의 한계였다”면서 “상설적 조직과 자체 수사인력을 갖춘 공수처가 있었다면 달랐을 것이다. MB는 대선 전 적어도 취임 전 기소됐을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