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고통 이해한다면 전세값 바로잡는게 총리 직분"
"국회의장 출신 총리, 성과 없어…김현미 해임 건의하라"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20대 예비부부에 결혼식 주례를 약속한 것을 언급하며 “최고의 축하는 주례가 아니라 결혼과 주거 문제로 각종 고통을 안겨온 정부 정책을 바로 잡는 게 총리 직분을 충실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당 비대위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 연기가 잇따르고 부동산 값이 전례없이 폭등해 전세난까지 이어지면서 결혼 후 내집 마련 꿈은 멀어져 가는 신혼부부의 고통과 아픔을 정 총리가 얼마나 이해하고 공감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무위원 해임을 건의할 권한을 갖고 있는 총리는 20번 넘는 부동산 정책을 내고도 고통을 가중시키고 청년의 꿈을 짓밟은 김현미 국토부장관 해임을 건의하고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국민 편에 서서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 얘기하는 총리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면서 “정 총리는 입법부 수장이자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을 지낸 인사인데, 총리 1년 여 기간 동안 보여준 성과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서울=뉴시스]